(서울=연합뉴스) 2007년 대선 당시 `BBK 의혹'을 제기했던 김경준(46.수감중)씨가 "2007∼2008년 검찰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많은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유원일 전 의원이 13일 밝혔다.

김씨는 최근 유 전 의원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재판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BBK의 실제 소유주라는 주장을 뒤집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유 전 의원이 전했다.

유 전 의원에 따르면 김씨는 "누나(에리카 김)와 처마저 국제범죄인 인도청구를 통해 끌어온다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협박이 있었다"며 "검찰개혁 등을 위해 BBK 국정조사 증인으로 참석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검찰은 김씨의 편지 내용이 사실이 아니란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 "김씨의 주장을 묵살하고 가면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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