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이인호 수습기자] 한명숙 대표가 오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향해 강한 공세를 펼쳤습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오늘(12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이 모바일 경선을 비판한 것에 대해 “무식의 극치”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명숙 | 민주통합당 대표)
“(박 위원장이) 모바일 투표는 비리의 극치다. 이런 표현을 하셨습니다. 모바일 시대를 맞이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이거는 무식의 극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에게도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지난 9일 이 대통령이 제주 해군기지와 관련해 야권의 ‘말바꾸기’를 지적한 점을 두고 “지도자라면 이런 말씀은 삼가는 게 좋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한명숙 | 민주통합당 대표)
“과장급 정도의 사고를 하시는 것 아닌가. 과장급은 잘못된 계획이라도 수정할 권한과 책임이 없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는 것은 민주주의 지도자라면 좀 삼가시는 게 좋지 않나.”

또한 MB 정부의 한미 FTA를 굴욕적 외교라고 비난하면서도 한편으론 자신이 참여정부 때 한미 FTA를 서둘렀다는 점을 시인하며 한발 물러서기도 했습니다.

(녹취: 한명숙 | 민주통합당 대표)
“제가 시인할 수 있는 것은 한미 FTA를 체결하면서 너무 서둘렀다는 점…. 치밀한 분석을 통한 결론을 내렸어야 했다는 것은 시인합니다.”

공천에 대해선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처음으로 모바일 선거를 도입하는 등 여러 면에서 알찬 공천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공천 후유증으로 나빠진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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