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얼리디자인학과’ ‘호텔외식산업과’ ‘스마트폰과’ ‘골프경기지도과’ 등 톡톡 튀는 이색 학과가 시선을 끌고 있다. 이색 학과의 핵심 목표는 전문 인력 양성이다. 각 분야의 ‘블루오션’을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이 독보적인 전문성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전문 인력 양성의 흐름을 선도하는 것도 이들 학과다. 결과적으로 이색 학과의 새로운 도전은 ‘전문성’이 주도하는 미래 사회의 꽃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천지일보는 전문 인력의 꿈을 좇는 이들을 만나봤다.

▲ 사진제공: 강동대학


스마트 세상 리드할 IT 전문가 양성
정시 경쟁률 20대 1… 콘텐츠·앱 개발 학습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지난 연말을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국민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기존 음성통화 수단으로만 사용되던 휴대폰과 달리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제 스마트폰 하나면 통신, 교육, 업무, 사회적 관계 형성, 여가활동 등을 시공간에 제한 없이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스마트폰이 간편한 접근성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은 응용 프로그램인 앱(어플리케이션)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고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앱도 나왔다.

또 상품 바코드에 폰을 대기만 하면 상품정보가 나오고, 앱 덕분에 낯선 길이라도 지도로 검색해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 앱은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확장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시대적 변화를 주목해 각 대학에서도 해당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속속 관련 학과를 만들고 있다. 특히 올해 신설된 강동대학 스마트폰과는 정시에서 20대 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준형 학과장은 “스마트폰 등장으로 우리 생활방식이나 전 산업분야에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하지만 관련 산업 분야에 종사할 인재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스마트폰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폰 콘텐츠나 앱 개발자 등 우수한 전문 인재를 육성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 지난 2월 20일 강동대학 12학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려 스마트폰과 새내기들과 이준형 학과장이 첫 만남을 가졌다. (사진제공: 강동대학 스마트폰과)


사실 앱은 스마트폰 도입 초기 소일거리 정도로 인식됐다. 그러나 현재는 각 분야와 접목돼 새로운 융합제품이 배출되고 있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유망 분야로 떠올랐다.

강동대학 스마트폰과에서는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에 관련된 기초 지식에서부터 프로그램 개발 및 응용분야까지 전문적으로 배우게 된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실습을 거쳐 개발한 앱을 어떤 경로로 등록하고 1인 창조기업까지 될 수 있는지 공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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