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팔도가 빨간 국물 ‘남자라면’을 출시했다. 농심 신라면이 주도해 온 빨간 라면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남자라면’의 개발에는 지난해 꼬꼬면으로 하얀 국물 열풍을 일으킨 개그맨 이경규 씨가 참여했다.

이경규씨는 “브랜드명 ‘남자’가 촌스럽고 투박할 수도 있지만 제품의 강하고 진한 매운맛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며 라면 이름을 확정지었다는 후문이다.

팔도는 이후 남자 캐릭터 공모전을 진행하고 한자 브랜드도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남자라면은 소고기와 야채로 만든 혼합육수에 마늘을 넣은 진하고 매운 국물맛이 특징이다. 출시 전에 시식체험단 60명을 제품화과정에 참여시켜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팔도는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꼬꼬면 장학재단’에 기부하고 이를 통해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봉지면 1개 가격은 850원으로 중소 소매점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10일부터 수도권 중소 소매점에 먼저 공급하며 대형마트에서는 15일부터 판매한다. 이어 5월에 ‘남자라면 왕컵’을 6월에는 ‘남자라면 소컵’을 출시한다.

팔도 최재문 대표이사는 “‘남자라면’은 6개월간의 개발과정을 거친 제품으로 빨간 국물 라면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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