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조현오 경찰청장은 9일 "학교폭력을 완벽하게 근절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지만 조직화되고 심각한 학교폭력은 반드시 없애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 경북도청 강당에서 열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하고, "일진회 등 불량써클은 단속을 한 뒤에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다시 조직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학교폭력은 완벽하게 근절하기는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감시와 단속을 통해 90년대 전반기 이전 수준으로 학교폭력을 떨어뜨려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치안상태는 외국인들도 인정할 정도로 안정돼 있지만 아동ㆍ청소년의 안전은 세계에서 가장 불안하다"며 "치안이 불안한 후진국보다 심각한 학교폭력은 반드시 없애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경찰은 교육당국과 교류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며, 피해자가 마음놓고 신고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피해자 보호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경찰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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