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학년도 대입 수능날 서울 중앙고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 ⓒ천지일보(뉴스천지)
고2 대상 A·B형 수준별 시험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수준별 시험으로 바뀌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예비 시험이 5월 17일 실시된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보게 되는 모의시험은 국어·수학·영어가 A·B형으로 구분되고 수능과 마찬가지로 고교 3년 과정 범위에서 출제된다. A형은 쉬운 시험, B형은 어려운 시험이다.

시범 지역인 대전과 충청남도는 본수능 체제와 똑같이 시험장, 시험실을 배치하고 그 외 지역은 실정에 맞게 학교장 재량으로 시험을 보거나 문제를 공개한다.

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시행 실시계획을 8일 발표했다.

시험은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순으로 치러진다. 시간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수험생은 국어·수학·영어에서 A·B형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하되 B형은 최대 2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다. 단 인문계열 상위 난도인 국어 B형과 자연계열 상위 난도인 수학 B형은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

사회(10과목)·과학탐구(8과목) 영역은 최대 2과목까지 선택 가능하며 직업탐구(5과목) 영역은 1과목만 선택한다. 제2외국어·한문(9과목) 영역도 1과목을 선택한다.

국어, 영어의 문항 수는 현행 50개에서 45개로 5개씩 줄어들지만 시험시간은 각각 80분, 70분 그대로다.

듣기평가는 영어 영역만 실시하며 영어 듣기에서 세트형 문항(1대화문 2문항)이 도입된다. 영어 듣기문항 수는 실용영어 교육 강화를 위해 기존 34%(50문항 중 17개)에서 50%(45문항 중 22개)로 확대한다. 국어 듣기평가는 지필평가로 대체한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19∼23일 재학 중인 고교에서 실시한다. 접수내용 변경 기간은 22∼23일이다.

문제와 정답은 시험 당일 특별관리 대상자의 매 교시가 끝난 후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 공개한다. 성적 통지표는 5월 25일까지 수험생에게 배부한다.

이번 통지표에는 응시한 영역·과목별 원점수만 제공되며 2014학년도 실제 수능에서는 현행처럼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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