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경남 진주시 판문동 전통소싸움경기장에서 싸움소 임꺽정(오른쪽)이 풍산(왼쪽)의 빈틈을 공략하고 있다. 이날 개막한 토요상설 소싸움 경기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된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경남=백하나 기자] 경남 진주를 대표하는 ‘2012 토요상설 진주 소싸움 경기(진주 소싸움 경기)’가 개장 첫날 35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7일 진주시청에 따르면 올해 첫 개장일인 지난 3일 오후 1시 30분 진양호 민속 소싸움 경기장에서 열린 진주 소싸움 대회에 총 3500여 명이 몰렸다. 경기장에 마련된 좌석은 총3000개. 시는 관광객을 포함해 500여 명이 경기장을 더 찾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열린 진주 소싸움 대회에는 백두·한강·태백급 싸움소 각각 10마리와 싸움소 30마리가 출전해 대격돌을 벌였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3500여 명의 관중은 싸움소들이 서로 뿔을 부딪치며 화려한 기술을 펼칠 때 마다 탄성을 자아냈다.

개장 첫날 경기장을 찾은 정유권진주시부시장은 “소싸움의 발원지인 진주 소싸움은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전국 최고의 민속 소싸움으로 진주시의 자랑이며 우수한 관광테마”라며 “소싸움 경기장을 많이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진주 소싸움은 신라가 백제와 싸워 이긴 것을 기념해 열린 전승 기념 잔치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진주시는 한국 민속 소싸움협회 11개 지부 중 최초로 2006년 3월부터 토요상설 소싸움 경기를 열고 있다.

한편 진주 소싸움 경기장에서는 관중을 위해 가수 초청공연과 자전거 등 경품 추천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진주 소싸움 대회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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