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백하나 기자] 부산 지역 대학의 간호학과에 남학생들이 모여들고 있다. 여대생들이 대부분이던 간호학과에 남성 지원자가 증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7일 경성대에 따르면 올해 간호학과 신입생 30명 중 6명이 남학생으로 전체 20%에 달했다. 동의과학대 간호학과는 신입생 75명 중 13명(17.3%)이 남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의대는 올해 간호학과에 입학한 남학생이 110명 중 17명으로 전체 15.5%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대학 간호학과의 경우 지난해 11.5%가 남학생이었다.

고신대 간호학과도 남학생 비율이 늘고 있다. 고신대 간호대학에 따르면 2010년 남학생 비율이 10.7%였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1년에는 11.3%, 올해는 15.2%로 점차 지원자가 늘고 있다. 동명대와 신라대는 각각 올해 간호학과 남자 신입생이 15.4%, 10%로 집계됐다.

간호학과로 편입하는 남학생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대학 측은 간호학과가 취업이 보장돼 있고, 남자 간호사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면서 남성 지원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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