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금산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경기대학교 명예교수인 고준환 박사가 대한민국 근현대사실록인 ‘칠금산(七金山)’을 출간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남북통합 근현대사의 통사실록이다.

고준환 박사는 대한민국 ‘근대(近代)’를 1876년 강화도조약으로 개항해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8.15해방까지, ‘현대(現代)’를 8.15해방부터 2010년까지로 시대를 구분했다.

이 책은 사대 식민사학과 유물 계급사학을 지양한 민족자주사학으로서 자주성, 객관성, 민주성, 세계성의 통사서이다. 전체 흐름을 살리면서 중심적인 내용을 담고 일화도 많이 수록했다.

근대사실록에서는 한민족이 일제에 나라를 잃고 국권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항일의병 독립투쟁에 중점을 뒀다.

 

제목을 ‘칠금산-대한근현대사실록’이라고 한 것은 근현대사에 나타난 인물들을 동양의 세계 모형인 ‘9산8해(九山八海)’에 비춰 8해(八海)는 국민 대중을 가리키고, 9산(九山)은 주요 인물을 가리키는데 9산이 7금산과 수미산‧철위산으로 구성된 데 착안했기 때문이다.

7금산은 인물을 산에 비춰 금(金)은 ‘김’이므로 김구를 비롯해 김영삼‧김대중‧김종필과 북쪽의 김일성‧김정일 그리고 ‘황금산’을 포함했다. 저자는 황금산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황’과 평양의과대학 생물학과 김봉한 교수의 ‘김’을 합쳐 만든 산을 개념적으로 일컫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최근의 남북 국제관계와 천안함 침몰, 연평도 피격사태, 김정일 사망도 역사 속에서 다뤘다.

또한 우리 민족의 비전으로, 남북통일을 이루고 몽골리안 시대를 여는 하나의 평화세계를 선도할 미래 통일 국가로 ‘대고려(Korea the Great)’를 전망했다.

고준환 박사는 “지금까지 한국 근현대사에 관한 부분적인 역사서는 많이 나왔지만, 한민족 전체에서 남북을 통합한 근현대사실록은 한 권도 없었다”며 “그것은 제국주의 침략과 민족상잔을 겪고 또 그에 관련한 사람들이 판이한 입장과 세계관, 애증으로 사는 현실에서의 제반 제약조건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고준환 박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동아일보 필화사건으로 투옥되기도 했다. 현재 그는 본각선교원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하나되는 한국사’ ‘덫에 걸린 황우석’ ‘굼벵이의 꿈 매미의 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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