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MBC에 이어 KBS가 2일 무기한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KBS 기자협회는 “2일 0시를 기해 제작거부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KBS 기자협회는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첫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제작거부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률 72.3%로 보도프로그램을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시 재적인원 541명 중 364명(67.3%)이 투표에 참여했다.

KBS 새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오는 6일 새벽 5시를 기점으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 결과 89%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S의 간판 보도프로그램인 ‘뉴스9’를 비롯해 ‘뉴스광장’ ‘뉴스타임’ 등 보도프로그램 방송에 차질이 우려된다. 또 ‘개그 콘서트’ ‘1박2일’ 등 예능프로그램도 재방송이나 스페셜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KBS 기자협회는 최근 회사가 단행한 노조 집행간부 징계와 이화섭 보도본부장 임명 철회, 김인규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1일 회사 측은 2010년 7월 파업과 관련해 새노조 집행부 13명을 중징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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