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백하나 기자] 글로벌 경제 위기로 부산지역 수출이 급락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에 따르면 1월 부산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4% 감소한 9억 43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수출 감소는 16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전국 16개 광역시ㆍ도 가운데 11위로 하위권에 머문 결과다.

부산의 수출 주력품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선박, 자동차 등 수송기계 등은 지난해 1월에 비해 수출이 47.6%나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수송기계 가운데 선박수출이 84.4%, 부산 최대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도 40.5% 떨어졌다. 10대 수출품으로 꼽히는 수산물(-2.4%), 기초산업기계(-22.3%), 정밀화학제품(-25.3%) 등도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글로벌 경제 위기 여파로 중국과 일본의 수출이 13%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수송기계(-18.9%), 철강제품(-13.3%) 수출이 급감했고 일본 수출은 철강제품(-1.9%), 수산물(-23.4%), 수송기계(-15.2%) 부문에서 수출이 줄었다.

부산지역 수입은 12억 2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떨어졌다. 무역수지는 4개월간 이어오던 흑자에서 벗어나 2억 81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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