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빌립지파가 지난 26일 수료식을 갖고 91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사진제공: 신천지)

춘천호반체육관, 수료생 열기로 ‘후끈’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의 수료식 지난달 광주에 이어 이번 달 강원도 춘천에서 또 열렸다.

신천지 빌립지파는 2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수료식을 거행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총 914명의 수료생이 사각모를 썼다. 신천지는 지난해 9월 말씀대성회를 개최한 이후 11월부터 이번 수료식까지 약 1만 3000명이 수료를 했다.

특히 강원도는 전국 8도 중 제주도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으로 1천여 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신천지 관계자는 전했다.

강원도 개신교 인구수는 2005년 통계 기준 전체 개신교 인구수의 2.64%(약 23만 명) 정도로, 개신교 신자수가 최근 수십 년 동안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천지 빌립지파의 이 같은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 이만희 총회장이 빌립지파 수료예배에서 말씀을 선포하면서 성도들을 바라보며 웃고 있다. (사진제공: 신천지)

넉 달간 1만 3천명 수료
“말씀 찾아 성도들 온다”

신천지는 교세 상승의 근본 원인은 ‘성경 말씀 강의’에 있다면서, 타 교단과는 차원이 다른 강의 때문에 성도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과정을 수료하려면 약 6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 수료를 하려면 초‧중‧고 과정에서 뽑은 300문제에 달하는 수료시험에서 90점 이상이 돼야 한다. 자격이 미달되면 수료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수료생들은 시온기독교 선교센터에서 배우는 초‧중‧고 과정의 성경전서 강의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이날 수료식에서 말씀을 전한 이만희 총회장은 “구원이 그냥 구원인가. 구원이 어떻게 구원이 된다는 것을 알고 믿는 것이 확실한 믿음이 되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오묘한 진리가 감춰져 있었기에 지금까지 아무도 모르고 지내온 것”이라고 설파했다.

이어 “신학교를 나와도 성경을 모르니 생명도 빛도 없고, 인간적인 차원에서 말을 하는 것일 뿐”이라며 “온 세계 중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신학교는 하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제슬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총원장은 “땅에 속한 자는 땅의 것을 말하고 하늘에 속한 분은 하늘의 것을 전해준다”며 “이 계시의 말씀으로 지금 인을 맞고 있는 것”이라고 수료생을 축복했다.

수료소감문을 발표한 수료생 배재연(39, 여,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씨는 “6000년 만에 세우신 하나님의 나라에 입성한 우리는 참 행복한 사람들”이라며 “(센터에서 배운 말씀이) 똑같은 성경인데 풀어주시는 말씀이 (다른 곳과는) 천지차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학교 나와도 성경 몰라”
한국교회에 따끔한 일침

신천지 교세가 크게 확장되면서 교계에서 경계를 더욱 심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성도들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원국 빌립지파장은 “신천지교회를 찾는 대다수의 성도는 여기 저기 말씀을 찾아 헤매던 분들”이라며 “자신들이 찾던 진리의 말씀을 신천지에서 찾았기 때문에 세상에서 뭐라고 비난해도 말씀 따라 신천지로 몰려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정부패로 얼룩져 사회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 한국교회에 대해서는 “뼈를 깎는 자성 없이는 한국교계의 부흥을 기대할 수 없다”며 “대형교회가 먼저 솔선수범해 이 사회의 빛이 돼야 하고 모든 교회와 신앙인들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말씀을 길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고자 결성된 한빛 아리아 가야금 병창단과 합창단을 비롯한 어린이들의 무대로 마련된 특별공연도 펼쳐졌다. 한편 이번 달 6일에는 진리의 전당 인터넷방송이 개국해 큰 호응을 얻는 등 신천지의 교세는 앞으로도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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