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백하나 기자] 부산 금정구 노포동 부산종합터미널(노포동터미널)을 복합환승센터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금정구는 23일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주변개발 방안에 대한 보고회’를 열고 이와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부산시, 부산교통공사, 부산상수도사업본부, 부산발전연구원 등 관계 부서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금정구는 이날 보고회에서 노포동터미널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고 주변의 문화·상업·숙박 시설을 갖추는 방안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노포동 터미널 일대 개발을 두고 전문가가 모여 논의하기는 처음이다.

금정구는 노포동터미널 주변 편의시설 부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개발의 시급성을 강조해 왔다. 전문가들도 개발의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부산발전연구원 광역기반연구실 황영우 연구원은 “노포동터미널은 다양한 교통수단이 혼재돼 있어 환승교통 이용객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려면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포동 터미널은 현재 시외·고속버스들이 드나들고 있으나 공간이 협소하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노포동터미널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백억 원에 달할 는 사업비를 조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또 주변 개발제한구역(상수원보호구역 포함) 규제 완화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지 등도 풀어야 할 숙제이다.

금정구 권태형 교통정책과장은 “지자체, 학계, 지역 주민 등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 효율적인 사업추진과 자금조달 방안 등을 찾아 나갈 것”이라며 사업추진 의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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