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예방․쾌적한 환경․지역 랜드마크 조성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는 올해 도내 42개 지방하천에 대한 정비사업에 모두 1028억 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천안 녹동천, 공주 어천, 아산 도고천, 예산 신양천 등 20여 개 지방하천을 대상으로 하는 ‘하천재해 예방사업’에는 544억 원을 투입하는데 이는 ‘상습 침수지역 하천’을 정비해 치수안전도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충남도청 치수방재과 최성호 주무관은 “그동안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한 치수 중심의 사업이었다면, 최근에는 홍수에 안전하면서도 문화‧생태가 살아 있는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하천 공간 정비를 방향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사업비가 대폭 증가한 것은 하천의 이‧치수, 하천 환경, 친수기능 등을 종합 고려한 사업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방하천 정비는 국토해양부로부터 사업비의 60%를 국비로 보조받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 사업비는 지난해보다 13.4% 많은 규모이다.

또 생태가 살아 있는 쾌적한 하천 환경을 조성하는 ‘생태하천 조성사업’에는 354억 원을 투입하게 되는데 대상은 서산 해미천과 보령 궁촌천, 공주 제민천, 홍성 광천천 등 12개 지방하천이다.

이 ‘생태하천 조성 등 친환경 지방하천 정비사업’에 대해 최성호 주무관은 “도민들에게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 외에도 시‧군 대표 하천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고향의 강 정비사업’에 114억 원을 투자한다. 이 사업은 지역의 역사‧문화 등 고유 특성을 사업에 반영, 강을 매개로 한 지역 랜드마크 하천을 조성하게 된다.

올해는 논산천을 시작으로 천안 풍서천, 보령 대천천, 서산 청지천, 금산천, 청양 대치천, 홍성 월계천, 예산 화산천, 당진천 등을 대상으로 하며, 연내 설계를 마치고 착공할 계획이다.

또 ‘물 순환형 하천정비 사업’은 4대강 본류의 물을 건천화된 도시하천에 공급해 물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논산 중교천에 16억 원을 투자해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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