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기존 양당 정치구조, 정치 분열과 양극화 초래
합리적 진보·보수라면 연대 가능성 열려 있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는 4.11 총선을 앞두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총선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박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구반포역 근처에 있는 개인 사무실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제3의 정치세력이 등장할 수 있는지가 이번 총선의 화두”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이끌어온 양당정치 구조가 대한민국의 정치와 이념을 나누고 양극화했다”면서 “참신한 인재를 찾아내서 기존정당의 실태를 꾸짖고 제3의 대안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
- 현재 여야 공천과정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민주통합당의 공천결과는 친노(親盧)세력의 재등장이다. 새누리당은 공천결과가 안 나왔기 때문에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

- 보수연대에 관심이 많다. 접촉한 곳이 있는가.
“우리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손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가장 보수적인 게 개혁적 보수이고 가장 진보다운 게 합리적 진보이다. 우리 사회는 가짜 보수와 가짜 진보가 많다. 진정한 보수가 등장하면 진보와 같이 갈 수밖에 없다. 또 진정한 진보가 등장하면 보수와 함께 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을 보면 합리적인 진보와 개혁적 보수도 있지만, 가짜 진보와 보수가 많다. 합리적인 진보와 개혁적인 보수와는 언제든지 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가짜 진보와 가짜 보수와는 연대할 수 없다는 게 국민생각의 입장이다.”

- 정치권에서 논의하는 야권연대는 어떻게 보나.
“민주통합당의 야권연대는 국민이 원하는 게 아니다. 가치와 이념, 세계관이 다른 사람이 선거에서 이겨 권력을 나눠 갖자는 야합이다. 그렇게 해서 권력을 장악한 다음에는 국가 운영이 되겠는가. 가치관이나 이념이 서로 다르다. 결국 국가 운영이 제대로 안 돼 피해는 국민이 본다. 비슷한 가치와 정책을 추구하는 집단 간에는 연대하고 협력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것이 국민에게 좋다. 국민생각은 그러한 가능성을 항상 열어 놓고 있다. 가치와 이념이 다른 집단의 연대는 야합이다. 가치 연대가 중요하다.”

- 총선 승리를 위해 역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우리 안에 세력을 만들고, 좋은 사람을 찾고, 현 정치인과 과거 정치인 중에서도 뜻을 같이할 수 있는 세력을 찾는 게 시급하다. 다른 곳과의 연대문제는 그 다음에 생각해야 한다. 참신한 인재를 발굴하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국민생각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우리의 정체성은 더 이상 싸움하지 말고 지역 이념을 뛰어넘어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손을 잡고 가자는 것이다. 국민생각이 추구하는 정치는 크게 세 가지다. 국가 전략을 소중히 하는 정치, 여야 혹은 같은 당이 함께하는 정치,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다. 이를 실행하려는 게 국민생각이다. 그동안 충분히 설명할 기회가 없어 정체성을 잘 모를 수 있지만, 설명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 국민생각 당명이 좋은데,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나.
“두 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국민이 생각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국민도 자기 나라를 생각해야 하고, 자신의 이익만 주장하는 게 아니라 공동체를 생각해야 한다. 또 다른 의미는 국민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나라의 지도자는 국민을 생각해야 한다. 국민생각을 제일 앞에 세워야 한다. 그것을 가장 존중하는 정치·경제·사회를 이뤄야 한다.”

-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선거 때 참신한 사람이 나오면 대부분 잘 모르는 사람이다. 참신한 사람을 내놓아도 잘 모른다거나 텔레비전, 신문에서 많이 보던 사람이 아니라고 외면하면 아무리 참신하고 훌륭해도 당선될 수 없다. 좋은 분들 많이 모시려고 한다. 국민의 생각을 소중히 여기는 정당이기 때문에 국민생각에 특별히 관심을 두고 많이 지원해줬으면 한다. 이는 국민생각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