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코린도, 현대차 버스ㆍ트럭 생산 중단

코린도그룹 관계자는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의 조립ㆍ생산ㆍ판매 등에 대한 현대차와의 3가지 계약 중 2가지가 지난해 6월 만료됐으나 현대차 측이 계약의 갱신이나 연장을 거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린도는 2006년 현대차와 중형 상용차에 대한 공급계약(SA)과 판매자계약(DA), 기술계약(TA)을 체결해 트럭과 버스를 반제품 형태로 들여와서 조립ㆍ생산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판매해 왔다.

코린도는 이 가운데 SA와 DA가 지난해 6월 만료됐으나 현대차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부품 등의 공급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트럭과 버스는 생산 첫해인 2007년 408대가 팔리며 중형 상용차시장에서 0.9%의 점유율을 보였다. 다음 해에는 3247대로 4.4%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부품문제 발생 등으로 판매가 줄어들기 시작해 2009년 1563대(3.2%), 2010년 1104대(1.5%), 2011년 830대(0.8%)까지 감소했다.

코린도 관계자는 현대차와의 계약 만료와 그에 따른 부품공급 중단 등의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코린도와의 계약 만료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인도네시아에 조립ㆍ생산 공장을 직접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