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클린강원 사랑나눔학생봉사단은 지난 20일 학교폭력 실태를 알리고 예방하기 위해 ‘학교예방 캠페인’을 벌였다.((사)클린강원 사랑나눔학생봉사단 제공)
(사)클린강원 사랑나눔학생봉사단 ‘학교폭력 예방캠페인’
[천지일보=이솜 기자] 전 세계에서 학생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근 청소년들의 자살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사)클린강원 사랑 나눔 학생봉사단이 학교폭력의 실태를 알리고 예방하기 위해 ‘학교폭력 예방캠페인’을 벌였다.

‘학교폭력 예방캠페인’은 오후 2시부터 원주역을 시작으로 중앙시장 B도로 시민문화센터앞, 강원감영(강원도 유형문화제 제3호)까지 이어졌다.

원주권의 중·고등학생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넌버벌 퍼포먼스(대사가 아닌 몸짓과 소리만으로 구성된 비언어 퍼포먼스)를 비롯해 피켓과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사)클린강원 관계자는 “원주권 내의 중·고등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행사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하고자 한다”며 “원주 청소년의 문화를 알리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예방캠페인’의 시작을 알린 넌버벌 퍼포먼스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폭력·금품갈취·방관 그리고 죽음까지 이를 수 있는 학교 폭력의 실태를 소상하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원여고 3학년 이모 양은 “요즘 학교폭력 문제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내가 가진 재능을 통해 좋은 캠페인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넌버벌 퍼포먼스에서 방관자 역할을 했는데 지금까지 내 모습이었던 것 같아 연기를 하며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연극을 통해 사람들이 역지사지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고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옆에서 관람하던 시민 노창수(82) 씨와 최종권(57) 씨는 “먼저 우리 기성세대가 반성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제부터라도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먼저는 가정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또 정부와 관계 기관 모두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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