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시비 등 총 1950억 투입

[천지일보 부산=백하나 기자] 부산 기장군에 첨단과학 인프라관련 시설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부산시는‘의료용 중입자가속기센터 건립사업’공사가 오는 8월부터 진행된다고 20일 밝혔다.

중입자가속기는 중입자(탄소입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하는 장비로, 의학계에서는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탄소입자가 체내 들어가면 암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부산시는 국비와 시비 등 총 1950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기장군 장안읍 8만 8000㎡ 부지에는 중입자치료센터, 지상 3층 규모의 중입자가속기 조립·연구동이 건립된다.

기장군 장안읍 일원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도 오는 6월께 산업단 지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말 또는 내년1월 공사에 들어간다. 이 부지에 부산시는 방사선 의과학기술원, 국립노화종합연구원, 동위원소이용연구소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의과학 단지는 2900억 원이 투입돼 2016년까지 13만㎡ 규모로 조성된다.

20MWt급 연구로 1기 및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으로 이뤄진 기장군 장안읍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도 오는 3월 개념 설계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연면적 11만 3000㎡ 규모의 국립부산과학관은 2015년 완공 목표로 6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 연말 또는 내년 1월 건축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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