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자연계열 정시 논술고사 폐지 검토

23일 서울대 관계자는 “올해 입시를 치르는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 대신 면접과 구술고사를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에 대해 서울대는 최근 단과대별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는 도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문계열은 글쓰기 능력의 필요성 차원에서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게 낫다는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서울대에서 자연계열 정시모집 논술고사 폐지를 검토하게 된 이유는 면접과 구술고사를 치르는 수시모집과 전형 요소가 달라 학업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2013학년도부터 정시모집 비중을 2012학년도 기준으로 정원 대비 39.2% 수준에서 20.6%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수시와 정시의 전형 요소를 동일화해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학교 현장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어 논의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