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SENN 선수단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시즌1’의 2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최하위의 Q’SENN(큐센)이 반란을 일으켰다.

큐센은 올시즌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SKT에 시즌 첫 패를 안겼다. 더구나 큐센은 난공불락이라 여겨지는 SKT를 상대로 2-0 완승으로 이기는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또한 올시즌 4개 신생팀 가운데 기존 프로게임단을 상대로 유일하게 승리를 기록한 팀이 됐다.

반면 큐센에게 덜미를 잡힌 SKT는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함과 동시에 끝날 것 같지 않았던 15연승 기록까지 중단됐다.

맞대결에서 큐센은 1세트 다양한 전략을 사용한 것이 성공하면서 승리의 흐름을 이어갔지만, 후반 SKT의 공격에 번번이 패배하며 동점까지 내줬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지막 1-1상황에서 큐센의 김수민이 HP가 부족한 상태에서 아슬아슬하게 상대팀을 잡아내며 1세트를 승리로 이끌어 반란의 조짐을 예상케 했다.

2세트에서는 SKT의 퍼붓는 공격에 4라운드를 내리 내준 큐센은 유정민의 4킬 활약으로 5라운드를 가져오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1-5로 세트포인트 상황에 몰린 가운데서도 큐센은 차분히 추격해 5-5를 만드는 뒷심을 발휘,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연장전에서 SKT의 전진전략을 눈치 챈 큐센은 SKT 선수들을 모두 잡아냄으로써 세트 스코어 2-0 완승으로 이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STX는 KT와 대결에서 류제홍의 뛰어난 활약으로 2-0 승리를 챙겨 8승 3패를 기록, SKT, CJ에 이어 세 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25일 경기에서는 6승 5패로 4위를 달리고 있는 KT가 남은 한 장의 티켓을 확정 짓기 위해 큐센과 맞대결을 벌인다. 전력 차이로는 KT의 완승이 예상되지만, SKT가 덜미를 잡혔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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