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이인호 수습기자] 임기 1년을 남겨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4주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2일) 취임 4주년을 맞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박 | 대통령)
“젊은이들 일자리가 걱정이 되고, 내수가 위축되어서 서민 생활이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습니다.”

이 대통령은 측근과 친인척 비리에 대해 “국민들께 할 말이 없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박 | 대통령)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생길 때마다 저는 정말 가슴이 꽉 막힙니다.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정말 밤잠을 설치고 생각합니다. 살만한 사람들이. 살기 저렇게 힘든 사람들도 열심히 살아가는데… 저는 국민 여러분들께 이에 관한 한 할 말이 없습니다.”

내곡동 사저 논란에 관해서도 ‘자신의 탓’이라며 퇴임 후에는 자택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 대통령)
“사실 소홀히 좀 했습니다. 절 챙기지 못한 것이 문제를 일으켰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건 전적으로 제 탓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저는) 30년 이상 살던 옛 곳으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편중된 인사 정책 논란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특정 지역이나 학연으로 인사를 세우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와 제주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는 국익을 위해 정치권이 협조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 대통령)
“국익을 위해서, 국가 발전 미래를 위해서 생각할 때 이것은 여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군기지를 만든다. FTA를 한다고 하는 것은 정치 논리로 싸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협조적으로 해 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한편 서울역 대합실에는 많은 시민들이 걸음을 멈추고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생중계를 시청했습니다.

시민들은 이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 해주길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박준모 |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국민들하고 좀 더 소통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뭘 더 잘하겠다. 이게 아니라, 지금까지 했던 것을 돌아보고 국민들 소리를 많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박무웅 | 서울 성동구 성수동)
“4년 동안 저희 청년 같은 경우 실업률도 많이 늘어나고 이런 것 생각하면 정말 속이 너무 울화통이 치밀어요. 사실 이번 MB정부에서 기대하는 것은 크지 않은데, 다음 정부가 누가 되시던 간에 그분이 새 뜻 펼칠 수 있게 마무리 잘 정리하고 인수인계나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