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 행정지원센터 설계작품 공모 당선작인 행림건축의 ‘여백의 풍경’ (사진 제공: 연합뉴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는 21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권희태 정무부지사 주재로 ‘충남도와 세종시간 상생발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세종시의 ‘네트워크형 대도시권 형성’과 지역 균형발전 촉진을 위한 ‘충남도-세종시 상생발전’ 전략 및 사업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이 사업의 주요 골자는 세종시 주변 농어촌 지역 발전 촉진과 기능 특화, 광역도시권 공동이용 체계 및 문화관광벨트, 자족성 확보 등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을 수행한 충남발전연구원은 도와 세종시의 상생발전 전략으로 ▲지역 격차 해소 및 갈등 관리 ▲지역 공동 협력 ▲미래 신성장동력 부문 등을 발표했다.

세부 프로젝트로는 ▲상생 발전기금 조성 ▲국립공주민속촌 건립 ▲국가공무원 연수센터 및 휴양 복합공간 조성 ▲정부 산하기관 및 공기업 유치 ▲아그로 마린 융‧복합 첨단벨트 구축 ▲친환경 농‧축산물 공급기지 구축 ▲농업‧농촌 테마파크 조성 ▲고속교통망 구축 ▲서해안 관광 연계 철도망 구축 ▲호반휴양레저단지 조성 ▲생태동물원 조성 ▲동아시아 생태교육원 건립 ▲국제기구 사무국 유치 ▲국제과학박물관 건립 등 38개 사업이 보고됐다.

상생 발전기금은 향후 10년 간 세종시에 투자될 비용(22조 5천억 원)의 10%를 별도로 조성해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사업을 추진하자는 사업이다.

국립공주민속촌 건립은 공주문화관광지 내 국제적 규모의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세종시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 및 관광객에게 우리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관광 자원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국가공무원 연수센터 및 휴양복합공간 조성은 휴양시설 수요 증가 전망에 따른 구상이며, 정부 산하기관 및 공기업 유치는 인근 도시에 국가 중추기능의 일부를 특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주변 농촌지역 발전을 위한 ‘아그로마린(Agro-Marine)’ 융‧복합 첨단벨트 구축 사업은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연계한 서해안 해양생물산업클러스터 구축과 과학벨트-대덕R&D특구-국립생태원-국립해양생물자원관간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또 세종시 클라인가르텐(Kleingarten‧체재형 주말농장)과 전원마을, 농업‧농촌테마파크 조성 등도 인근 농촌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들이다.

세종시 광역시설 확충 및 공동이용체계 구축 분야에서는 보령∼청원과 세종시∼서울 등을 잇는 고속교통망과 금강관광경전철‧충청선 산업철도 등 철도망, 보령‧당진 관문항만 등이 사업으로 제시됐다.

기호유교문화권 충청권 연계 개발사업은 문체부 문화권 사업과 국토부 특정지역사업으로 병행 추진한다는 구상으로, 문화자원 기초조사 및 연계루트 조성, 광역연계 개발 등을 담고 있다.

호반휴양레저단지는 탑정호 복합휴양레저단지와 예당저수지 복합휴양관광지 조성을 사업 내용으로, 수변관광거점을 통한 레저인구 유입 확대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은 칠갑산 도립공원 내 기존 산림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며, 칠갑산 국립휴양소는 도립공원 내 세종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양 및 레저활동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국제 자연환경 전문가 양성 교육기관인 동아시아 생태교육원 건립과 UN 산하 국제기구와 국제 NGO본부 유치 등은 세종시의 국제화 도시 위상 제고를 위한 사업이다.

미래 신성장동력 인프라 구축으로는 대황해권 디스플레이 메가클러스터 조성과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육성사업 등을 담고 있다.

사업 추진 방안으로는 세종시와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과 별도 추진기구 마련 등이 제시됐다. 또 실효성 제고를 위해서는 개발 단계‧발전축‧영향권‧사업시행 주체별 등에 따라 연계 추진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간 진행됐으며, 보고서는 분야별 상생발전 전략 및 사업 외에도, 세종시 건설에 따른 영향, 지역현황 및 개발 여건, 상생발전 기본구상 등이 포함돼 있다.

도는 이번 보고서를 토대로 내달 이후 도와 세종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분야별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며, 보고서는 중앙정부 국비지원 및 지원위원회 건의 자료로도 활용하게 된다.

한편 오는 7월 1일자로 충남도에서 세종시로 편입될 지역은 연기군과 공주시 장기‧의당‧반포면 일부 지역 등 438㎢이며, 인구는 8만 8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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