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용두’ (사진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막새기와 등 9544점이 회암사지전시관에서 조만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회암사지전시관이 보관 및 관리하도록 위임했다.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은 경기도박물관과 기전문화재연구원이 1998년부터 회암사지(사적 제128호)의 정비 및 복원을 위해 발굴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회암사지는 1998년부터 2011년까지 10차에 걸쳐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위임될 출토유물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진행된 1~4차 발굴조사에서 나온 유물들이다. 다만 이미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위임된 용봉문 암막새 등 471점은 제외된다.

재청은 그동안 출토된 유물을 현지 유물전시관 또는 박물관에 전시하도록 함으로써 유물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 문화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갖는 유물의 전시․활용을 통해 중앙과 지방 간 문화적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회암사지에서 추가로 출토된 유물은 회암사지전시관으로 위임해 발굴된 매장문화재가 출토 지역에서 보관 및 관리되고 전시로 활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회암사지전시관은 오는 5월 개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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