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개관한 박정희 대통령 기념 도서관에서 참석자들이 내부 전시실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는 21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박정희대통령기념관 개관식을 열었다.

기념사업회는 “60, 70년대를 잘 모르는 젊은 세대와 후손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박 대통령과 함께 어떻게 민족중흥과 근대화를 이룩했는지 보고 느끼는 교육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면적 5290㎡에 3층 규모인 이 건물의 1층과 2층 일부는 전시실, 2층과 3층은 일반ㆍ특별자료 열람실로 구성됐다. 2, 3층의 도서관은 올 여름 개관할 예정이다. 기념사업회 측은 이 건물을 서울시에 기부채납 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밟는 중이다.

기념관 건설은 그동안 정권이 바뀌면서 중단 위기를 겪기도 했다. 2001년 국고보조금 200억 원 지원 결정으로 본격 시작된 건립 사업은 노무현 정부와 김대중 정부를 거치면서 국고보조금이 전액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

기념관 앞에는 반대 측의 규탄 집회가 열렸다. 민족문제연구소, 역사정의실천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 80여 명은 “국민의 혈세가 정치적 목적으로 쓰인다”고 비판하면서 도서관 폐관을 주장했다. 이곳엔 경찰 병력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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