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방지 위해 교원업무 대폭 경감… 3월 ‘소통의 달’ 운영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학교폭력 방지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2014년까지 초·중·고등학교에 전문상담 인력을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현재 상담인력은 549명이지만 올해 안에 896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학교의 공문서를 30% 이상 감축하는 등 교원업무를 대폭 경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다양한 학교 지원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또 3월을 ‘만남-소통-친교의 달’로 운영키로 했다.

서울시 모든 중학교(377개교)에 배치된 전문상담교사, 전문상담사, 학교사회복지사를 2014년까지 모든 초·중·고교(1287개교)에 1명 이상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원이 생활지도에 집중하도록 불필요한 업무를 대폭 감소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 자체 사업을 올해 60%, 2014년까지 최대 80%까지 감축한다. 유사한 사업은 ‘공문 없는 학교’ 실현을 위해 학교의 보고 문서를 30%까지 감축키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3월을 ‘만남-소통-친교의 달’로 운영해 매주 월요일 아침 담임 시간,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활용해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토의하는 등 학생과 교원의 소통을 늘리고 담임교사의 역할을 강화한다.

또한 학교마다 ‘인권교육’을 학기당 2시간 실시하며 3∼4월 이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생활규정을 개정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연계해 교육·돌봄 활동을 하는 ‘마을 공동체 회복운동’도 전개한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정부 종합대책에 따라 각급 학교에 ‘복수담임제’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1, 9월에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해 117신고 현황과 함께 홈페이지에 공시한다. 징계사항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며 피해학생 보호 강화, 가해학생 즉시 출석정지 조치를 취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