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중공업 인도 주요 프로젝트 현황(자료제공: 두산중공업)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이 인도에서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발전소용 보일러 5기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20일 인도 현지 법인 두산첸나이웍스가 인도 국영전력회사 NTPC로부터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Karnataka)주 쿠드기 발전소용 보일러 3기 공급에 대한 수주통보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Chhattisgarh)주 라라 발전소용 보일러 2기 공급에 대한 수주통보서도 올 상반기에 받을 예정이다. 

두산은 이 두 지역에서 수주한 보일러 설비를 자체 기술로 제작해 오는 2016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그 동안 인도 발전설비 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한 현지화 전략의 결실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월 현지 업체인 첸나이웍스를 전략적으로 인수하고 현지 밀착형 영업활동을 펼쳐왔다.

서동수 Power BG장은 “이번 수주는 세계적인 업체들과 성능, 가격 등을 놓고 치열한 경쟁 끝에 이뤄낸 것으로 두산중공업의 경쟁력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향후 인도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의 추가적인 기자재 설비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도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2020년까지 연평균 25GW(기가와트), 약 250억 달러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화력발전소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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