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

[천지일보 여수=이지수 기자] “엑스포는 국가 이미지가 걸린 대규모 행사인 만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박람회 성공 개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교통과 숙박“ 걱정 마세요”
강 위원장은 3월 말까지 박람회장 건설과 전시관별 연출 공사를 마친 후 모든 전시관과 지원시설, 공연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람회장 안에 전시관은 총 21개며 박람회 기간 문화예술행사는 8000여 회에 달한다.

그가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세심하게 준비해온 것이 바로 교통과 숙박이다. 교통과 관련해 강 위원장은 여수시 외곽에서 박람회장까지 환승주차장과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 외곽에서 박람회장까지 오는 주요 도로 상의 승용차는 최대한 환승주차장으로 유도하고 박람회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할 것”이라며 “하루 최대 900여 대까지 수시 운행하기 때문에 대기시간 10분 안으로 관람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숙박시설에 관한 설명도 이어갔다. 숙박시설은 여수 시내로만 보면 부족하기 때문에 여수 인근 2시간 이내 권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택했다.

그는 “여수시에서 2시간 권역 내 숙박시설을 확대해 관람객이 몰리는 5월 주말에도 충분하다”며 “박람회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일거양득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에서는 박람회와 인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코스 73선을 개발해 소개하고 있다.

◆바다 위 전시관‘ 세계 최초’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106개국, 9개 국제기구, 국내 7개 대기업 등이 전시와 후원에 참여했다.

강 위원장은 “5대양 6대주의 주요 해양강국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해 위기에 처한 남태평양 섬나라들도 다수 참가한다”며 “우리 국민이 세계 곳곳의 해양문화와 기술 풍물, 해양 환경 변화 모습을 한눈에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수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초로 바다를 박람회장으로 조성했다는 것이다. 포르투갈 리스본, 스페인 사라고사 등 바다를 주제로 한 박람회는 있었지만 바다 자체를 박람회장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위원장은 “박람회 사이트 전역이 바다를 끼고 있으며 오동도까지 해변산책로와 전시공간이 이어진다”며 “주제관과 공연무대도 모두 바다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3개월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 못지않게 사후 활용 또한 중요하다. 강 위원장은 엑스포가 끝난 후 여수 신항 일대는 아시아권에서 제일가는 해양관광 리조트의 여건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이어 바다에 각국의 최신 요트를 전시해 실제 구매자들이 와서 시승할 수 있도록 하고 육상에는 옥외 전시장과 쇼핑몰을 들여올 것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해양 레저 스포츠 장비와 요트 등을 판매하는 해양 레저 복합 쇼핑몰은 연면적 4만평에 달하는 국제관에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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