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지난해 경차 판매는 티코가 경차 시장의 문을 연 1992년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경차는 총 18만 4899대가 판매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게다가 올해 1월에도 승용차 판매가 18.2% 떨어지고 소형‧중형‧대형차가 모두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것과 달리 경차는 오히려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달에만 1만 3781대가 팔리면서 전년 동월 대비 5.1%의 성장을 보였고 이로써 점유율(16.8%)도 대형차(16.1%)를 앞질렀다.

이 같은 성장에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올해 자동차 내수 시장 성장률은 1.1% 감소로 예상했지만 경차 판매는 0.5% 증가한 18만 5000대로 전망한 바 있다. 업계는 올해 이보다 더 많은 경차가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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