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부여에서 열린 한국전통문화대 졸업식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졸업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전통문화대학 졸업생에 “21세기 지식문화강국 여는 주역 돼 달라” 격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학교(김봉건 총장) 전통문화사 학위수여식이 15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소재 한국전통문화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 졸업식 행사에는 김봉건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과 김찬 문화재청장,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이진삼(자유선진당, 부여 청양) 국회의원, 이용우 부여군수, 이세섭 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외 학생, 학부형,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전통문화학교는 전통문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문화재청에서 설립한 4년제 국립대학이며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6개 학과, 106명의 문화재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이날 학위 수여자는 학교 초빙교수인 고부자 선생이 조선 시대 상류층과 덕망 있는 유학자들이 입었던 심의(深衣)를 현대 감각에 맞게 디자인한 학사 가운을 입고 수여식에 참여했다.

한국전통문화학교는 중국, 일본, 러시아, 영국 등 세계 여러 국가의 전통문화와 문화재 관련 대학들과 적극적이고 활발한 교류 협정을 통해 21세기 세계적인 문화중심 대학으로 우뚝 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15일 부여군 소재 한국전통문화대학의 학위수여식을 마친 졸업생들이 하늘에 학사모를 날리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에게 “21세기 지식문화강국을 열어가는 주역이 돼 달라”며 격려했다.

안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문화유산은 오랜 역사 속에서 많은 재난을 견딘 우리 민족의 소중한 보배이며, 전통 문화유산을 알고, 찾고, 가꾸는 일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도리”라며 “과거에는 국력이 문화를 지배했지만, 이제는 문화가 국력을 지배하는 시대로, 문화산업은 무엇보다 부가가치가 큰 산업”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문화재 및 전통문화 분야에 대한 체계화된 교육을 실시하는 최초의 국립대학이며, 문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세계 3개 대학 중 한 곳”이라며 “여러분은 자신의 꿈을 위해 일반 학생들과는 다른 과정, 다른 진로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문화 향유 욕구 증대와 박물관 등 문화시설 증가, 문화재 발굴 처리 및 보수 증가 등으로 문화유산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21세기 문화선진국가를 선도하는 전문가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졸업식은 졸업생 140명을 비롯,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학위증서 수여와 표창장 수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여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대학은 전통문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00년 설립됐으며, 문화재관리와 전통건축 등 6개 학과에 5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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