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이인호 수습기자] 개종교육 피해자의 눈물 어린 호소가 서울시에 퍼져나갔습니다.

8일 청계광장 시민발언대에서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강피연) 회원 임영식 씨는 강제개종교육으로 인한 피해사례를 알렸습니다.

(녹취: 임영식 |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무엇보다도 가슴 치며 애통한 일은 개종목사로 인해서 사랑하는 남편과 사랑하는 아이들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랑과 선을 행해야 하는 목사가 돈벌이로 개종교육을 하며 제 인생을 제 아이들을 제 남편을 제 가정을 처참히 살해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

임 씨는 2009년 말부터 약 6개월 동안 원룸에 감금돼 강제로 개종교육을 받았습니다.

임 씨는 남편에 의해 감금당했지만 그 이면에는 목사의 사주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임영식 |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개종목사는 남편에게 상담하기를 ‘현재 부인이 하는 종교생활을 내버려두면 가정도 박살나고, 자식도 버릴 것이고, 또 사회의 낙인자가 된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말로 멀쩡히 요양보호원 교육원을 운영하고 열심히 살고 있는 저를 정신병자 취급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피연은 한기총 소속 이단대책위원회 개종목사들이 돈을 목적으로 개종교육을 한다며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원룸에 감금하고 수면제를 먹이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등 육체적, 정신적 충격을 주고 있다고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녹취: 임영식 |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저를 끌고 들어가자마자 문에 못을 박고, 자물쇠 고리를 채웠습니다. 두려웠고, 무서웠고, 감옥이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근육이 마비되는 현상이 나타나 움직일 수조차 없는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괴로움을 호소하는 저에게 개종목사는 청심환만 던져줄 뿐이였고, 남편은 차라리 원룸에서 죽으라며 저를 발로 걷어찼습니다.”

임 씨는 강제개종교육의 불법성을 법으로 규제해 달라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임영식 |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제가 원하는 것은 이러한 불법 개종목사의 잘못을 강제개종교육의 불법성을 법으로 정해서 이러한 인권피해로 저와 같은 고통 받는 사람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인터뷰: 임영식 |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제가 당한 일을 전단지로 만들어서 지하철이나 그런 데 가서 뿌리기도 했고요. 나름대로 많이 전달을 했는데 어느 곳 하나 특별하게 이거에 관심을 가져주는 데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제 시민발언대라는 좋은 장이 마련 돼서 너무도 감사했고 이런 곳을 통해서라도 나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알리고 싶어서 나와서 말하게 됐습니다.”

눈물 어린 호소를 들은 한 시민은 이런 일이 있다는 것에 대해 놀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한기욱(65) | 서울시 종로구 신영동)
“그게 우리나라 법치국가에서 그게 있을 수 있나요 개인의 자유가 있고 그런데도 어떻게 강제적으로 종교를 그건 있을 수가 없는 예기인데”

강피연은 공직자들에게 개종교육의 폐해를 깨닫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홍은화 |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 일산지부 대표)
“이러한 사연을 보면서 굉장히 통탄할 노릇이고 사실 이 대한민국이라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러한 일이 아직도 발생하는 것에 있어서 정말로 가슴이 많이 아프고 하루 빨리 이 개종교육이라는 불법적이고 정말 인권침해 받으면서 폭행이 일어나고 납치와 감금이 일어나는 것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개인의 인권을 유린하는 강제개종교육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황금중 기자, 이인호 수습기자 / 편집: 이인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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