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란트라 쿠페ㆍ엘란트라 GT 최초 공개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현대자동차가 10~19일(현지기준)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12 시카고 모터쇼에서 새로운 엘란트라 2종을 선보이며 총 3종류의 엘란트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이번에 새롭게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엘란트라 쿠페는 이번 2012 시카고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엘란트라 GT(국내명 i30)는 북미 시장에 첫선을 보이게 된다.

이로써 현대차는 ‘2012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준중형 세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에 신 모델을 추가해 준중형 시장에서 우위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존 크라프칙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엘란트라는 ‘2012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아주 훌륭한 세단이지만 고객 모두가 세단만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2가지 새로운 형태의 엘란트라를 선보임으로써 참신한 해결책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공개한 엘란트라 쿠페는 기존 엘란트라 4도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2도어 쿠페로 스포티함을 강조한 디자인을 앞세워 젊은 고객층을 공략할 모델이다.

1.8 누우 엔진과 6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150ps, 최대 토크 18.1㎏.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특히 엘란트라 쿠페는 현대차의 우수한 패키징 기술력을 바탕으로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넓은 실내공간을 창출했으며 고속도로 연비 17㎞/ℓ(자체 측정치)를 확보해 경제성까지 겸비했다.

이와 함께 북미시장에 첫선을 보인 엘란트라 GT는 디자인과 기능성, 경제성 등을 앞세운 해치백 모델로 미국 시장에서 포드 포커스 해치백, 마쯔다의 마쯔다3 해치백, 도요타 매트릭스 등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 모델은 하늘로 비상하는 듯한 날렵함과 바람의 에너지를 형상화 한 ‘에어로 액티브(Aero Active)’를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엘란트라 GT는 1.8 누우 엔진을 장착, 최고 출력 150ps, 최대토크 18.1㎏.m의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고속도로 연비는 16.6㎏/ℓ로 경쟁모델에 비해 우수한 경제성을 자랑한다.

또 6대 4 후석 폴딩시트(접이식 의자)로 내부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글러브박스 쿨링기능, 열선시트, 크루즈 콘트롤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엘란트라의 인기에 힘입어 새롭게 선보인 엘란트라 쿠페는 올 상반기, 엘란트라 GT는 하반기부터 미국시장에 본격 판매를 실시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이번 모터쇼에서 1769㎡의 전시장을 마련해 벨로스터, 벨로스터 터보, 에쿠스, 제네시스 등 완성차 15대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선보였다.

기아차도 이번 모터쇼에서 크로스오버차량(CUV) 콘셉트카 트랙스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 톰 커언스 미국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마치 불독과 같은 강인한 인상의 차를 만들고자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모두가 꿈꾸는 차를 만들기 위한 기아차의 또 다른 시도”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31년 역사의 미국 내 최장수 자동차 TV프로그램 ‘모터위크(MotorWeek)’가 선정하는 ‘2012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엑센트가 서브콤팩트카 부문, 쏘나타가 베스트 패밀리 세단 부문의 최고 차량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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