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김종철 부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진보신당 김종철 부대표가 8일 이번 4월 총선 전략과 관련해 “원내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의 전반적인 총선 전략 수립에 관여했던 김 부대표는 이날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진보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야권연대와 사연과 감동이 있는 후보군을 꾸릴 계획”이라고 이같이 전했다.

다음은 김 부대표와의 일문일답.

-4월 총선의 화두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명박 정권을 극복하는 것이다. 5년 전으로 돌아갈 것인가, 노무현 정부의 한계까지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총선의 목표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원내에 복귀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원내에 복귀하면 야권연대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진보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두 가지 측면으로 접근할 것이다. 우선 새누리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 위해선 야권연대를 할 수밖에 없다.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과 (지지세가) 비슷하거나 큰 차이가 없는 지역에서 연대해야 한다. 아울러 3% 돌파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사연과 감동이 있는 후보군을 꾸릴 계획이다. 여기에 정책으로 승부하겠다.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왼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무상의료 무상교육 재벌개혁 비정규직 등 진보정당의 정책을 대부분 수용하고 있다. 앞으로 진보신당이 이야기하는 의제가 사회적 파급력이 커질 것이다. 진보신당으로부터 제대로 된 진보공약이 나올 수밖에 없다.

-여야 공천 과정을 어떻게 보는가.
새누리당은 당명과 로고를 바꾸는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사람들의 입에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 정책도 계속 왼쪽으로 가고 있다. 공천혁명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자리싸움을 하는 등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 같다.

-야권연대에 대한 전망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본다. 민주통합당이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고 있다. 야권연대에 진지하게 임할지, 진정성이 있는지 묻고 싶다.

-최근 당이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원외가 되면서 제도권에서 사라진 느낌이 있다. 하지만 제도권이 아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젊은층의 여론 공간에서 아직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진보의 비전을 통해 밑에서부터 잔잔하게 시민의 관심을 되찾을 계획이다.

-향후 계획은.
감동과 사연이 있는 비례대표 후보를 발굴하고 대학 평준화, 원전폐기 등 진보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SNS나 당원·시민을 통한 자발적인 홍보를 꾸준히 하겠다. 홍세화 대표를 비롯한 당의 주요 정치인, 영남권의 유력한 후보들을 통한 야권연대를 추진하겠다. 현재 사회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양당 합당이 최종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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