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교육학생참여위원회 제5차 협의회에 학생인권조례 팸플릿을 들고 학교폭력 관련 연극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경찰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10일 이강덕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서한을 보내 “경찰 당국에서는 아무쪼록 학교 선생님들의 입장과 고충을 이해하고 언론에 보도되는 문제로 선생님들의 교육적 노력이 위축되거나 학교 교육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곽 교육감은 이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선생님들의 특별한 위상과 그분들의 무거운 짐을 감안해 주길 바란다”면서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자를 보호할 뿐 아니라 가해자도 포기하지 않고 선도해야 하는 선생님 입장도 헤아려 달라”고 전했다.

그는 “학교폭력 문제를 교육 공동체 내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경찰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는 작금의 상황은 교육계에 자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감으로서 학교폭력은 철저하게 교육적으로 접근해서 최상의 교육적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되, 학교가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은 경찰 당국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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