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년간 25만여 명 수료… 매년 10% 늘어

[천지일보=이희선 시민기자] 초·중·고교 학교들의 수련회에 해병대 캠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9일 청소년 수련원과 해병대 캠프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간 해병대 캠프에 지난해에 300여 학교의 6만 5천여 명의 학생들이 캠프를 수료했다.

2002년부터 해병대 출신들이 운영하는 복수의 캠프 단체는 지난 9년 동안 학교 수련회와 방학캠프를 이용해 25만여 명이 2박 3일에서 2주간의 캠프를 다녀갔다고 전했다.

올해 또한 3월에서 6월까지 350여 학교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해병대 캠프를 예약했거나 가계약을 하고 캠프 프로그램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출처: 해병대캠프)

캠프에 입소하면 얼룩무늬 군복으로 환복하고 휴대전화 등 개인 사품은 훈련원 측에 맡겨 외부와 연락을 할 수 없다. 물과 음식물도 철저히 통제하고 정해진 시간에 음용할 수 있다.

2박 3일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제식 훈련, PT 체조, IBS(해상보트훈련), 산악 행군, 공동체 훈련 등 군 체험 프로그램과 배려와 나눔의 인성 교육과 리더십 프로그램도 들어있다.

극기훈련 전문단체 해병대전략캠프 측 최현석 팀장은 “체벌 금지와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교권 추락과 학내 면학 분위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해병대 캠프를 추천하는 것 같다”며 “특히 최근에 사회적 이슈가 된 학교폭력과 왕따 등으로 학부모들도 자녀의 자신감을 높이겠다는 차원에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체는 오는 2월 20일부터 ‘제25회 봄 방학 슈퍼 리더십 해병대 캠프’를 개최한다. 초등 3학년부터 참가 가능하다. 참가비용은 45만 원으로 가족과 형제, 자매가 함께 참가하면 20%, 선생님, 경찰, 군인, 소방관의 직계자녀는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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