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부동산시장에서 매매와 전세 모두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재건축 단지는 물론 일반 아파트 모두 매매가 변동률이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동구가 -0.22%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강남구(-0.16%), 마포구(-0.13%), 강북구(-0.08%), 구로구(-0.06%), 양천구·용산구(-0.05%), 노원구 도봉구 송파구 영등포구가 뒤를 이었다.

전세시장 또한 학군 수요 감소로 수도권 전체 변동률을 볼 때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102㎡가 4000만 원 내린 2억 4000만~3억 4000만 원, 역삼동 대림e-편한세상 105㎡가 2500만 원 내린 5억 5000만~6억 원 선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시장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서울시 뉴타운·정비사업 신정책구상 발표까지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얼어붙은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16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부동산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104.7로 전월 108.3보다 3.6p 하락했다.

연구원은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 경기침체 가능성, 계절적 비수기, 가계 소득 상승 둔화와 부채상환 부담 증가에 따른 소비여력 감소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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