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연합뉴스) 부하직원을 살해하고 해외로 달아난 50대가 12년 만에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9일 부하직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김모(5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999년 5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신협에서 공금을 횡령한 사실을 부하직원인 박모(당시 39세)씨가 상급기관에 알려 이사장직에서 해임되자 앙심을 품고 박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다음날 출국한 뒤 동남아 등지를 거쳐 2000년부터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지난해 10월 미국경찰의 검문을 받는 과정에서 인터폴 수배자로 확인돼 붙잡혔으며, 지난 8일 국내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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