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손톱과 발톱이 살로 파고드는 ‘내향성 손발톱’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중 1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 동안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2006년 15만 5171명이던 내향성 손발톱 환자가 2010년 18만 4693명으로 19.0%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연평균 환자 수 증가율은 4.5%를 보였다.

2010년 기준으로 성별 환자 수 비율을 보면 남성은 45.7%, 여성은 52.5%로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대 환자가 26.9%로 가
장 많았다. 이어 20대(13.7%), 50대(13.7%)가 뒤를 이었다.

내향성 손발톱이란 손톱이나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 엄지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 경우가 많아 ‘내향성 발톱’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내향성 발톱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손톱깎이로 발톱을 둥글게 깎는 잘못된 생활습관이다.

발톱을 둥글게 깎으면 발톱의 양 끝이 깊게 깎이면서 양옆의 살이 올라오게 된다. 이 상태에서 발톱이 자라면 살을 찌르게 된다. 이 같은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내향성 발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내향성 발톱이 처음 발생했을 땐 가벼운 통증만 느끼므로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증세가 악화되면 진물이 나고 발톱 주위가 곪아 냄새와 통증이 심해진다.

나중엔 보행에도 어려움을 겪어 평소 생활 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내향성 발톱은 발톱 무좀을 방치해서 발톱의 모양이 변형된 경우, 꽉 조이는 신발을 장시간 신고 활동할 때에도 자주 발생한다.

내향성 발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엄지발톱을 둥글게 깎기보다는 일자로 깎고, 평소 하이힐 등 발에 무리한 압력이 가해지는 신발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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