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북경 용경협에서 열린 ‘빙설-한중연 문화축제’에 광화문이 빙등 작품으로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다양한 빙등 작품전시·공연

[천지일보=김성희 수습기자] ‘빙설-한중연 문화축제’가 중국 북경용경협에서 개최됐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한 첫 공식 행사인 이번 축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현지에서 열렸으며, 주중한국문화원과 (사)한중문화우효협회, 북경용경협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전시와 공연이 함께 진행된 축제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와 경주시, 천안시, 남이섬 등이 참여해 각종 빙등 작품을 전시했으며, 공연 부분은 천안시 충남국악관현악단과 경주시 전통예술단, 중국 내몽고가무단이 참여했다.

전시장엔 중국 내 최초로 세종대왕과 한글 자음이 어우러진 대형 빙등이 전시돼 한글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한 광화문 첨성대 석가탑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물 등 30여 점이 빙등으로 제작돼 관람객에게 한국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빙등(가로 12m, 세로 6m) 한복 저고리가 제작돼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축제에 앞서 (사)한중문화우호협회 취환 이사장은 “양국이 수교 20주년을 맞았지만 서로 이해하는 데 부족한 점이 많다”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빙등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중국인들에게 정이 넘치는 한국을 느끼는 축제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중연문화축제’는 (사)한중문화우호협회와 양국 문화원이 공동으로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로, 공연과 전시를 통해 우정과 화합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이번 축제에 이어 7월엔 한국에서 ‘물(水)-한중연 문화축제’가 예정돼 있어 한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상호 간 문화를 이해하고 배워가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축제에 전시된 빙등 작품 400여 점은 2월 말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 중국 북경 용경협에서 열린 ‘빙설-한중연 문화축제’에 첨성대가 빙등 작품으로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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