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실련, 자치구 통합 여론 수렴 돌입

부산 경실련은 오는 9일 초량2동 주민센터에서 설명회를 열기 시작해 24일까지 7차례 걸쳐 여론을 모은다.

본격적인 여론 수렴에 앞서 부산 경실련은 3일 오후 동구 부산흥사단에서 주로 자치단체 통합 논의를 한 적이 있다.

설명회를 연 것은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지역의 건의를 받아 올해 4월까지 통합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부산 지역 통합 대상 자치단체가 공개적인 논의를 외면하면서 추진된 것이라고 부산 경실련은 설명했다.

부산 경실련은 한국지방정부학회와 함께 지난해 12월 설문조사를 열고 통합에 대한 주민 여론을 들었다. 그 결과 부산 중구, 서구, 영도구, 연제구, 수영구 등 6개 구민 1200명 중 48.2%가 통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대는 21.3%에 그쳤다.

특히 중구와 동구 주민 각각 44%, 69.5%가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경실련은 자치구 통합에 주민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보고 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 서명운동을 벌인 뒤 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