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작 '배틀쉽'을 촬영하고 있는 피터 버그 감독. (사진제공: UPI)

 

다국적 군함과 외계인과의 전쟁 신작 ‘배틀쉽’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지구를 지키기 위한 전쟁이 바다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 해군들이 한데 모여 훈련하는 림팩 다국적 해상 훈련. 해상 합동 훈련 첫날 태평양 한가운데서 정체불명의 물체가 발견됐다. 정체를 알기 위해 수색팀이 파견되고 전쟁은 그때부터 시작되는데….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유명한 ‘하스브로’사의 동명 게임을 원작으로 2억 달러에 달하는 제작비를 투자해 완성된 신작 ‘배틀쉽’의 피터 버그 감독이 지난 2일 내한했다.

이날 하이라이트 영상을 직접 설명하며 올해 상반기 대규모 SF블록버스터 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피터 버그 감독.

롯데에비뉴엘에서 진행된 피터 버그 내한 로드쇼는 40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과 스케일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여타 에이리언 영화에 비해 생김새나 감정 등이 인간과 흡사하게 묘사된 영화 ‘배틀쉽’의 외계인은 매우 현실적인 감각으로 다가와 더욱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날 로드쇼 말미에는 매우 특별한 시간이 진행됐다. 해군전투를 다룬 신작 ‘배틀쉽’을 들고 내한한 피터 버그 감독을 위해 부산 해양대 학생들이 직접 서울까지 올라와 세계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을 선물했기 때문이다.

피터 버그 감독은 거북선을 선물받자 매우 기뻐하며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거듭 전달했다.

피터 버그 감독은 “한국은 음식이 맛있고 친절해서 좋다. 아시아 문화를 좋아해서 태국이나 중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사실 이건 비밀인데 일본음식보다 한국음식이 훨씬 맛있다”라며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전했다.

특히 이날 피터 버그 감독은 한국의 강인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해양대 학생들과 DMZ 군인들의 모습을 통해 한국이 가지고 있는 강한 자존심과 강인함을 보게 됐다”고 한국의 인상적인 모습들을 설명했다.

또 감독은 영화에 출연한 일본 배우 ‘아사노 타다노부’처럼 역할에 어울리는 배우가 있다면 차후 한국배우의 출연도 가능하다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

끝으로 피터 버그 감독은 “한국과 미국의 영화시장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관계”라며 앞으로 서로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점차 확대되길 희망했다.

영화 ‘킹덤’ ‘핸콕’을 연출한 피터 버그의 신작 ‘배틀쉽’은 오는 4월 국내에 개봉할 예정이다. 피터 버그 감독은 개봉 전 영화 스태프 및 배우와 함께 다시 한국에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장장 3시간의 로드쇼를 마무리했다.

▲ 세계 최고의 해군함과 외계인의 치열한 전투를 그린 영화 '배틀쉽'을 들고 내한한 피터 버그 감독이 부산 해양대 학생들에게 거북선을 선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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