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지유림 기자] 부부의 나이를 합쳐 215세에 달하는 중국인 부부가 ‘세계 최장수 부부’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돼 화제다.

중국 광저우 일간지 양청완바오는 지난 1월 26일 중국의 양정종 진지펀 부부가 올해 ‘세계 최장수 부부’ 세계기록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장수 부부’ 기록 가능성이 제기된 양정종 진지펀 부부는 올해 각각 109세, 106세에 접어들어 두 사람의 나이를 합치면 무려 215세에 달한다.

부부는 19세, 17세에 결혼해 89년간 2남 4녀를 낳고 대식구를 이뤘다. 큰아들은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둘째 아들은 올해 61세이며 손자는 14명, 증손자는 10명이다.

마을 주민은 양 씨 부부에 대해 “말다툼을 하거나 얼굴을 찌푸린 일을 본 적이 없다”고 증언한다.

남편 양 씨는 현재 거동이 약간 불편하지만, 두 사람 모두 흔한 노인성 질환도 앓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장수 비결에 대해 부인 진 씨는 “그저 매일 일하고, 가족 모두 화목하며, 살면서 맞닥뜨리는 많은 일에 조급해하지 않고 마음을 편히 가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부부지간의 애틋함에 대해서 “남편은 이제 귀도 어둡고 눈도 어두운데, 싸울 일이 어디 있겠냐”며 “사람이 살아있을 땐 일을 해야 하고,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을 때에는 살 수 없다. 지금도 아침 일찍 일어나 집안일과 밭일 등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노인학회에서는 양씨 부부를 공식적으로 ‘중국 최장수 부부’로 인정했다. 또한 더 나아가 세계 최장수 부부의 기록에도 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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