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제목대로 가난한 나라는 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그리고 부국(富國)은 어떻게 부를 쌓아올렸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근 40여 년간 끈질긴 연구의 결과물로 이 저서를 세상에 내놨다. 그는 500년 사이의 문헌학적 증언과 역사적 사실을 캐냈다. 동시에 영국이 어떻게 성공적인 경제 모델로 자리매김했고, 스페인은 왜 전형적인 실패 모델이 됐는지를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5만 권에 달하는 장서를 수집했고, 이를 바탕으로 주장을 전개한다. 저자는 오늘날 주류 경제학이 그들의 이론을 가난한 나라들에 강요하면서 어떤 폐해가 발생하게 됐는지를 냉철하게 직시하다. 저자는 한걸음 더 나아가 대부분 경제학자가 추앙하는 주류 경제학의 자신만만하고 그럴듯한 논리가 현실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에릭 라이너트 지음 / 부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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