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검찰이 학교폭력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학생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는 30일 서울 시내 중고교생 10여 명을 서초동 서울검찰청사로 초청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학생들과의 대화’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현장 학생들과 직접 만나 학교폭력의 실태와 원인에 대해 듣고 대처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선 학교폭력 피해자의 보호, 소년범 재범방지, 소년사범 처리 절차의 문제점과 개선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학생과의 대화에는 청소년 사건 담당기관인 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와 범죄예방·교육 사건을 맡는 형사7부의 부장검사, 검사, 수사관 10여 명이 참석한다. 범죄예방위원협의회 운영실장과 청소년희망재단 사무총장도 함께한다.

검찰은 예방교육을 조건으로 기소유예하는 방안을 활용하거나 가해 학생과 범죄예방위원 일대일 결연을 통해 재발방지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피해자의 고충과 요구사항을 수사·재판과정에 즉각 반영하고 상담소와 연계해 맞춤형 지원으로 피해 학생 보호 방안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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