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최근 치러진 중국 내 대학원생 선발시험에서 첨단 장비까지 동원된 부정행위가 무더기로 드러났다.

28일 중국교육재선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장시성 대학원생 선발시험에서 128명이 부정행위를 하다 단속망에 걸렸다. 이 중 66명은 외부와 교신할 수 있는 무선장비를 동원하는 등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장시성은 이번 시험 기간 12대의 무선 감측 차량과 12개의 무선 감측소, 26대의 전파 교란기, 24대의 전파 수신기 등을 동원해 부정행위 단속에 나섰다.

취업난 때문에 해마다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생이 늘면서 올해 장시에서만 4만 3815명이 몰려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적으로 165만 6000여 명이 대학원 입학시험에 응시, 지난해보다 9.3% 늘었다.

2010년 베이징의 대표적인 개방형 사이버대학인 ‘방송TV대학’의 기말시험에서 수백 명의 학생이 커닝페이퍼와 휴대전화 등을 동원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 밝혀져 말썽이 된 바 있다.

또 지난해 6월 치러진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 기간 부정행위 장비 등을 판매하던 62명이 체포되는 등 중국에서는 각종 시험 때마다 부정행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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