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학교폭력 재범자 10명 중 7명이 1년 이내 또다시 학교폭력을 저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자 절반 이상의 연령대는 만 15~1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에서 학교폭력으로 불구속 입건된 청소년은 900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성인 범죄의 5.21%를 차지하는 수치다.

2회 이상 학교폭력을 저지른 재범 학생은 18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26명(69.2%)이 1년 이내에 또다시 폭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중3과 고1인 만 15~16세가 전체 학교 폭력의 51.4%(463명)를 차지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 행위가 68.1%(613명)를 보이며 높은 수치를 보였다.

범행 동기는 우발적 범행이 558명으로 62%를 차지했으며 생활비 마련이 63명(7%)으로 집계됐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날 조길형 청장 및 도내 17개 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없는 강원 만들기 결의대회’를 하고 학교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도내 초중고 633개 학교에 담당 경찰관을 지정하고 폭력성을 보이는 서클 현황을 파악, 학교폭력을 막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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