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정암 고정훈 종법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환원을 애도하는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우리나라의 교육과 천도교의 발전을 위해 한평생 몸바쳐온 것으로 알려진 천도교 정암 고정훈 종법사가 26일 향년 93세로 환원했다.

천도교 중앙총부는 교단 최고 예우에 해당하는 교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하고 천도교 의절에 따라 장의위원회(위원장 임운길 교령)를 구성했다.

고(故) 정암 종법사는 1920년 경남 남해에서 출생해 진주 공립 농업학교를 졸업하고 중등교원 양성소를 수료했으며 고등학교 생물과 교원고시에 합격했다.

또한 그는 남해군 교육청 교육장, 남해 상고 교장, 하동고 교장 등을 역임하고 정년퇴임을 했으며 교육계에 기여한 공로로 녹조 소성 훈장과 국민훈장 동백장, 경상남도 문화상 등을 받았다.

고 정암 종법사는 1934년 천도교에 입교한 이래 중앙감사, 도정, 선도사, 용담수도원장, 연원회 의장, 교령 등 중책을 역임했으며 1989년 천도교 최고 지위에 해당하는 종법사에 추대됐다.

고 정암 종법사는 최근까지도 교단을 잘못을 질타하고 많은 가르침을 주는 등 교단의 큰 어른으로서 역할을 다해왔다.

고 정암 종법사의 빈소는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에 마련됐고, 영결식은 27일 오후 9시 빈소에서 봉행한다. 발인은 28일 새벽 4시이며, 발인 후 경남 남해로 운구해서 화장 후 유해는 선영에 모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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