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014년 말까지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Fed는 25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이는 2013년 중반으로 설정돼 있는 초저금리 유지 시한을 1년 이상 연장한 것이다.

이번 결정과 관련 Fed는 이날 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전반적인 노동시장 상황은 나아졌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기업의 투자는 둔화된 가운데 주택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Fed는 또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유럽 등 해외 금융시장 상황에 다라 경기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3년 내 미국 경제가 2008년 당시 금융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초저금리 기간 연장은 Fed가 경기 부양의지를 보이는 것은 물론 금리 인상에 따른 리스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돼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정책 금리는 지난 2008년 12월 제로(0) 수준으로 낮춰졌다. 이후 이제까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동결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