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일본의 무역수지가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1980년 석유위기 당시 적자를 기록한 후 처음이다.

25일 일본 재무성의 속보치 무역통계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무역수지는 2조 4927엔 적자를 기록했다.

원인은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로 부품 조달난이 발생한데다가 세계적인 경기 악화와 엔고현상이 겹쳐 수출이 부진해지고, 원자력 대신 화력발전 의존률이 높아지면서 LNG 수입이 증가한 데 있다.

그러나 일본 기업의 외국 이전 사례가 늘어 소득수지가 지난해 1~11월 약 13조 3000억 엔 규모의 흑자를 기록해 무역수지에 소득수지와 서비스수지 등을 합한 경상수지는 흑자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의 지난해 대일 무역적자는 전년대비 2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일본의 한국 상대 수출액은 3.5% 감소했고 수입액은 2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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