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그리스 정부가 민간채권단과의 국채교환 협상을 다음 달까지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재무부는 성명서를 통해 “그리스 정부는 민간 채권단과 계속해서 국채 교환 협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유로존 정부들이 그리스 국채 교환 조건과 관련해 민간채권단 측에서 제시한 방안을 거부하고 양측에 협상을 계속하도록 주문했기 때문이다.

그리스 뉴스통신 ANMA는 이날 그리스 재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날 오후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자발적인 민간채권단 손실분담의 최종안을 마련하는 협상을 계속하도록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민간 채권단은 다음 달 13일까지 자발적인 국채 교환과 관련한 조건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러한 국채교환 협상은 지난해 10월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그리스 2차 지원 내용 중 일부로 3500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 정부 부채 중 1000억 유로를 삭감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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