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앞으로 상습적인 폭력을 휘두르는 학생은 따로 선별돼 특별관리를 받게 된다. 학교 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도 강화된다.

경찰청 생활안전국은 이 같은 내용의 특별관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폭력 조직과 연관이 있는 학생, 학교 폭력으로 2회 이상 입건된 경력이 있는 학생 등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해당 사건을 맡은 형사가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성폭력 및 상습 상해, 보복 폭행, 장기간 집단 따돌림 가해 등 죄질이 중한 학생과 경찰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도 심각 등급으로 분류해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된 문제 학생 리스트는 추가적인 학교폭력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해당 경찰서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관리대상 학생이 또다시 학교폭력을 저지르면 조사 단계에서부터 보복 폭행 여부를 엄격하게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학교 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신고는 전화나 이메일 등 비대면 매체를 활용해 익명성을 보장하고 사건 접수 즉시 보복 폭행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담당 형사와 여경 등으로 학교폭력 멘토 인력 풀을 만들어 피해 학생과 짝을 지어 주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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